30일 오후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故 하일성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자신의 사무실 근처를 배회하며 고뇌하는 표정을 짓는 하일성의 CCTV 모습을 공개하며 조금씩 주변을 정리했던 하일성의 행적을 따라갔다.
하일성이 해설을 할 수 있게 TBC에 추천했던 전 배구 해설가 오관영은 “당시 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사람이 하루만 하고 관뒀다. TBC에서 ‘아무나 데려오라’며 급하게 야구 해설가를 구했는데 그가 생각나 추천했다”며 늘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던 하일성을 추억했다.
하일성의 소속사 대표 김 씨는 하일성의 마지막 유서가 담긴 봉투를 내밀었다. 유서에는 명예실추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김 씨에 수습을 당부하는 말도 적혀 있었다.
하일성은 사기 소송에 입단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소송에 휘말리면서
하일성의 지인들은 “그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를 받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하일성은 2만 원 짜리 새우튀김도 절반만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외로움을 술로 달랬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