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모레퍼시픽 일부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나와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부광약품에서 만든 제품도 해당 물질이 들어갔을 수 있어 자진 회수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광약품이 자진 회수결정을 내린 제품은 안티프라그와 시린메드 등 21개 종류의 치약입니다.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에서 만든 것과 같은 제품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와 MIT 성분이 함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광약품 측은 성분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커 선제적으로 회수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부광약품 관계자
- "역으로 조사해서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확인하고 조사한 결과 치약에 해당 원료가 함유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제품의 성분을 분석 중입니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이미 회수조치를 내린 11종의 아모레퍼시픽 치약 외에 한 종류를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디안에이치프라그 치약입니다.
생산은 지난 2013년 이미 중단됐지만, 유통기한이 올해 말까
식약처는 다른 치약 제조회사 68곳에 대해서도 CMIT와 MIT 성분이 포함됐는지 이번 주 안에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CMIT와 MIT는 미국·유럽 등에서 치약의 보존제로 사용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