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9일(15: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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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금호타이어의 매각공고가 20일 나올 예정이어서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타이어업체를 비롯한 일부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이미 국내 회계법인과 자문계약을 맺는 등 인수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20일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주식 해소 뿐만 아니라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발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책임있고 능력있는 경영주체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협의회는 별도의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을 두지 않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초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숏리스트(입찰적격후보)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한 뒤 내년 1월께 본입찰을 치르고 내년 1분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본입찰 직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응찰가격을 보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박 회장의 경쟁 상대로는 미쉐린, 컨티넨탈, 중국화공 등 글로벌 선두권 타이어업체들과 10위~15위권의 중국 및 인도 타이어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타이어업체를 비롯한 일부 SI들은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회계법인 등을 자문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인수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주협의회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협상대상자에게 실사료를 보전해주겠다고 나서면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