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요즘 팀내 분위기는 그야말로 ‘신바람 야구’다. 추석 연휴기간 치러진 5경기에서 4경기를 쓸어담으며 4위로 도약한데다 5위와의 게임차를 2.5게임으로 벌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5할 승률까지 넘어섰다.
19일 현재 LG트윈스는 67승66패 1무다. 5위 KIA와는 2.5게임차. 13~14일 NC와의 2연전에서 1승1패로 장군 멍군한 LG는 15~18일까지 이어진 KIA·삼성과 각각 2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가 앞으로 10경기에서 6승을 올릴 경우, KIA가 LG를 따라잡기 위해선 남은 11경기서 9승을 해야 한다. LG가 4위를 지키는데 유리한 상황이다.
LG가 이처럼 가을야구 막바지에 신바람을 타는 것은 단단해진 마운드 덕분이다.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는 동안 LG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30이다. 이 기간 류제국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포함 3승 0패 평균자책점 1.35로 특급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필승조 김지용과 임정우는 각각 5홀드와 4세이브를 기록했고 허프와 우규민의 복귀전도 성공적이였다.
팀의 맏형인 봉중근도 투혼을 발휘하며 2경기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적절한 라인업이 톡톡히 효과를 봤다. KIA와 홈 2연전에서 문선재와 이천웅이 각각 활약하며 2
3연승의 분수령이 된 삼성과의 첫 홈 2연전에서 연장전 끝내기 홈런 주인공도 이천웅이였다.
18일 열린 삼성과의 홈 마지막 2연전에서는 류제국의 호투 속에 홈런 2방으로 4연승을 챙겼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10경기. 신바람 야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