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씩 땄던 여자 양궁과 여자 태권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죽을 만큼 힘든데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결국 되더라고 하네요.
'금녀'들의 수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연방 10점을 쏘며 최고 신궁이 된 장혜진과 단체전 8연패를 합작한 기보배, 최미선.
폭풍 발차기로 대역전 드라마를 쓴 오혜리와 3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둔 강심장 김소희.
대한민국에 금메달 4개를 안긴 금빛 여인들이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종목과 나이는 달라도 최고가 되기까지 흘린 땀의 양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 나가려고 쏘는 화살을 하루에 500발이라고 가정했을 때 4년 동안 계산해 보니까 73만 발이더라고요."
태권도 선수들은 발차기만 하루 수천 번씩.
당장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않았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끝내 뜻을 이룬 것도 같았습니다.
▶ 인터뷰 : 장혜진 / 양궁 국가대표
-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까지 했던 양궁 인생이 너무 아까울
포기를 모르는 만큼 만족도 알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오혜리 / 태권도 국가대표
- "리우가 끝났지만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할 게 또 있으니까."
손가락 지문이 지워지고 발가락이 또 부러져도 그녀들의 활쏘기와 발차기는 계속 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