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이효석문화재/사진=연합뉴스 |
추석을 나흘 앞둔 11일 많은 시민이 휴일을 이용해 벌초와 성묘에 나서 전국 주요 도로는 종일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백화점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조상에게 올릴 제사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도 열려 행락객들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전국 공원묘지 벌초·성묘객 '북적'
전국 공원묘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성묘하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날 전북 임실호국원에는 평소보다 3∼4배 많은 4천여 명의 성묘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오전 11시 현재 평소보다 두 배 많은 2천여 명의 방문객이 조상 묘를 찾았습니다.
일반묘와 납골묘 등 4만5천여 기가 있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에도 오전에만 4천 명이 방문해 벌초하거나 명절 전 성묘를 했습니다.
2만여 기의 묘가 모셔진 분당메모리얼파크에는 성묘객을 실은 500여 대의 승용차가 몰려 주차장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천가족공원·백석공원묘지·황해도민묘지 등 인천지역 주요 장사시설에도 성묘객들이 묘소의 잡초를 뽑느라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경북 경산과 성주, 칠곡 등 대구 주변 공원묘지 밀집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광주시립묘지 영락공원, 춘천 경춘공원묘원, 부산 영락공원 등에도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객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성묘객들은 묘역을 단장한 뒤 절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 '제사용품 마련' 전통시장·백화점도 활기
전통시장과 백화점 등 대형마트도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려는 시민이 몰리며 활기를 찾았습니다.
전주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시장과 전주천변 도깨비시장은 제사용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물건값을 흥정하는 목소리로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는 아침부터 최고 품질의 제수를 사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내 백화점도 추석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세이브존 등에는 설빔과 제사용품, 선물 등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개장 이틀째인 국대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도 방문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주차장 밖으로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다.
◇ 축제장 찾아 가을 정취 '만끽'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행락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울산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울산시 주최로 '2016 외국인 한가위 큰잔치'가 열려 2천여 명이 축제를 즐겼습니다.
전통놀이·전통문화 체험, 전통먹거리 장터가 마련됐고, 필리핀과 러시아 등 5개 나라 전통문화예술단 공연·택견시범·마당극·다문화가족 한복패션쇼 등도 펼쳐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는 '제21회 남당항대하축제'가 열려 갓 잡은 싱싱한 대하와 소금구이, 대하 튀김, 대하장 등 다양한 대하 요리를 즐겼습니다.
경북 문경새재에서 열린 '2016 문경약돌한우·오미자 축제'에도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약돌한우와 오미자청 등을 맛봤습니다.
경남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에는 1천5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몰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제5회 경남연합회장배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서 1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찾아 가을 들녘을 달렸습니다.
이밖에 경남 함양의 '지리산 백전오미자축제', 강원 평창의 '이효석문화제', 용인 에버랜드의 '해피 핼러윈&호러나이츠' 가을축제, 과천 서울랜드의 '아시안 푸드페스티벌'이 열려 행락객들이 가을 추억을 쌓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벌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지역의 정체가 오후 4시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10시 이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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