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윤진만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 하지 않았다.
인천전 패배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이고, 다음 경기에서 패배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1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를 0-1 패배로 마치고 “오늘 하루로 축구가 끝나지 않는다. 패배를 빨리 잊고 다음 주 수요일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황 감독은 경기에 대해 “어려운 경기였다. 밀집수비와 잔디 등 낯선 환경이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회골 넣으려 한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서울은 정규리그 최종 3연전을 제주, 수원FC, 광주와 치른다. 공격 성향이 짙은 제주가 아닌 수원FC와 광주는 이날 인천과 같이 밀집수비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황 감독은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게 밀집수비에 대한 대응”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경기 운영을 다른 방향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서울은 12일 중국 산둥으로 출국 14일 산둥루넝과 AFC
황 감독은 “계산은 끝났다. 인천전과 연관성을 가지고 같이 준비했다. 안정적인 운영이 우리한테 유리할 것 같다”고 구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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