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탑기코7’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새 MC들과 다채로운 챌린지로 ‘차알못(자동차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기대하게 만드는 ‘탑기코7’이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눈길이 모아진다.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여의도CGV에서는 XTM ‘탑기어코리아 시즌7’(이하 ‘탑기어7’)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안정환, 김진표, 홍종현, 박영웅과 최영락 PD가 참석했다.
‘탑기코’는 자동차 버라이어티 쇼 영국 BBC '탑기어(Top Gear)'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6일 오후 11시 시즌7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7에는 안정환, 김진표, 홍종현, 자동차 전문 잡지 편집장 박영웅이 MC로 참여한다.
↑ 사진제공=XTM |
시즌7까지 이어오면서 ‘탑기코7’은 한국형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아 많은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다. 최영락 PD는 “시즌7까지 왔다. 이번 시즌을 제작하면서 시즌6까지 높여놓은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제작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최 PD는 이번 시즌의 차별점으로 ‘예능감’을 꼽았다. 최 PD는 “가장 특별한 점은 원래 3MC에서 4MC로 변환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기존의 시즌보다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예능감을 더욱 실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게 차별점으로 보여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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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능감’을 수혈한 이는 ‘예능 대세’ 안정환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안정환은 쉬지 않고 ‘빵빵’ 터뜨렸다. 준비하지 않은 듯, 진심에서 나온 한 마디가 사람을 웃기는 힘이 있는 안정환에 김진표는 “안정환이 형이 아무 연구 없이 그냥 방송을 막 하더라. 이렇게 방송을 막 해도 되나 싶을 정도”라고 말하면서도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예능에 관련된 건 (안)정환이 형이 혼자 책임져도 될 정도로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그 주인공인 안정환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말투로 “저를 보고 웃기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해 더욱 폭소를 일으켰다. 안정환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보험을 몇 개 더 들었다. 집에는 자세히 말을 안 한다”고 농담을 하며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하고 있다.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마음도 든든하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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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막내로 영입된 홍종현은 오로지 ‘자동차’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패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홍종현은 “‘탑기코’의 오랜 팬이다. 그래서 MC로 참여를 하게 됐을 때 기대도 됐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경험이나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누가 될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은 형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최대한 많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런 홍종현을 보며 김진표는 “종현이 MC로 리스트업 된 이유는 바로 드리프트 영상 때문이었다. 실제로 종현이가 운전을 할 때 보니 정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더라”며 “앞으로 조금만 가르쳐준다면 제대로 운전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의 운전 실력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XTM |
3MC에서 4MC로 변환되면서 ‘탑기코4’는 MC들 간의 다양한 챌린지가 가능하게 됐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MC들은 서로 편을 갈라 질주를 하기도 했다. “수컷끼리의 진한 농담과 승부욕이 오가는, 팀워크가 좋아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김진표의 말처럼, ‘탑기코7’의 새로운 MC들이 프로그램이
다른 시즌들과 달리, 높은 예능감을 장착하고 “자동차로 웃기는” 본격 ‘카방(자동차 방송)’을 꿈꾸는 ‘탑기코7’. 이제 ‘탑기코7’은 자동차 마니아들과 일반 시청자들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리즈로 거듭날 수 있는 도약점에 섰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