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건강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검찰은 면담 내용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을 소환 조사할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중구의 롯데호텔입니다.
신 총괄회장과 면담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 "면담이 다소 길어졌는데 이유가 있나요?"
- "…."
검찰은 이곳 34층 집무실을 찾아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검찰에 나와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섭니다.
신 총괄회장은 셋째 부인 서미경 씨 모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6천억 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씨 모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이 애초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신 총괄회장 측은 건강상태를 이유로 방문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소환 조사를 받았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신 총괄회장을 보려고 집무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면담 내용을 토대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조사 시점과 방식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