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우려가 해소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 오후 1시4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87%) 오른 3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530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진해운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거부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6.87% 오른데 이어 전날에는 9.51% 급등했다. 이날 상승폭을 제외한 최근 3거래일 주가 상승률은 17.3%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났음에도 자회사 리스크가 주가를 짓눌러왔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최근 6년래 2분기 최대치인 1592억원에 달했지만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 2508억원이 발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에 못 미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여객 수요 증가와 저유가 기조에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영업이익이 창
대한항공이 반영해야 할 한진해운 관련 추가 손실 규모는 약 3800억원으로 올해 까지는 손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자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대한항공은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까지 추가로 지원했어야 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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