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네 명의 선수-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체이스 어틀리, 리치 힐-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투데이스 너클볼'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들 네 명 중 최소 세 명은 붙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들 중 최소 두 명과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의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을 전했다.
이중에서도 잰슨과 터너에게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켄리 잰슨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채프먼, 멜란슨과 함께 대어급 마무리 FA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면 원 소속팀과 결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드래프트 지명권 소실을 우려한 다른 구단들이 소극적으로 나서기 때문. 지난겨울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그랬던 것처럼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뒤 바로 원 소속팀과 다년 계약을 맺기도 한다.
↑ 2014년 초청선수로 다저스에 합류한 터너는 어느덧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 가지 변수는 나이다. 터너는 오는 11월 32세가 된다. 다저스가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잰슨은 다저스에서만 182세이브를 기록하며 에릭 가니에가 세웠던 다저스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 구속 93,68마일의 묵직한 커터는 타자들이 알고도 못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번겨울 마무리 시장에 잰슨뿐만 아니라 아롤디스 채프먼, 마크 멜란슨 등 다른 수준급 마무리 투수들도 대거 등장한다는데 있다. 자꾸 다른 선수에게 눈이 가는 것은 다저스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리치 힐은 다저스 구단의 신뢰를 얻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힐은 이번 시즌 다저스 이적 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 나오고 있지만, 다저스는 힐을 신뢰하고 있다. 투데이스 너클볼은 지난겨울 브렛 앤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경우, 다저스가 힐 영입에 나섰을 것이라며 힐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을 전했다.
↑ 다저스와 1년 재계약한 어틀리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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