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석민(30)이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쳐 복귀전을 가졌다. 실점은 없었다. 다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윤석민은 30일 광주에서 열린 SK전에 9회초 등판했다. 지난 4월17일 넥센전에서 9이닝을 던진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1군 무대. 그간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긴 부상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6월1일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실전점검을 했지만 이후에도 빠르게 회복하지는 못했다. 퓨처스무대 성적은 총 7경기에 나서 승패는 없다. 대부분 2이닝 안팎을 던졌으며 평균자책점은 5.06이다.
팀 내 주축투수로서 기대를 모은 점과 함께 책임감이 윤석민을 1군 마운드로 이끌었다. 완벽한 상태라고 할 수 없었지만 그는 스스로 역할을 다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40km대 초반에 머문 구속이 문제였다. 그렇지만 정회열 KIA 퓨처스 감독은 “구속은 1군 무대에서 더 오를 것”라며 “이전에 비해 회복속도가 빨라졌다”고 좋아진 부분에 대해 희망적인 평가를 했다.
↑ KIA 타이거즈 윤석민(사진)이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이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박재상과 후속타자 김성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실점 확률이 컸지만 이후 박승욱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고 이어진 최정용을 삼진으로 돌려세
윤석민은 이날 여전히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무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전 윤석민의 모습을 찾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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