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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40선 돌파…외국인·기관 ‘사자’

기사입력 2016-08-30 09:3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2040선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13.61포인트(0.67%) 오른 2045.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25포인트(0.31%) 내린 2038.60에 개장한 후 장초반 2040선을 돌파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은 9월이 아닌 12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금리인상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확정적 발언이 표출될 경우라도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신흥국 자금유출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신흥국 증시의 직결 변수 격인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40달러 안착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라며 “외환, 주식, 상품 등 신흥국 금융시장의 안정감을 고려하면, 국내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금융주가 강세에 힘입어 모두 상승했다. 금융주는 이날 1%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장 개장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판단하는 데 주요 참고자료로 쓰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쳐 올해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9월보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수치다.
뉴욕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산유량 동결 불확실성에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4%) 떨어진 4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라크는 지난 주말 석유장관의 발언에서 당분간 생산량을 계속 늘리겠다는 밝혔는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8월 산유량도 사상 최고 수준인 상황이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기계가 2% 이상,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금융업, 유통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등도 상승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 1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포스코, SK하이닉스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 LG화학,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 삼성전자, 네이버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6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4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83포인트(1.03%) 오른 670.4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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