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개발 중인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을 지상에서 이동식 미사일로도 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한반도에 2개의 사드 포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동해상에 발사해 5백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데 성공한 건 지난 24일.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사실상 일본 영토까지 사정권에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개발하는 이 SLBM이 잠수함뿐 아니라 차량에 장착해 이동식 탄도미사일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과거 러시아 미사일을 무수단 미사일로 개량한 점을 들어 북한이 SLBM을 지상용으로 개조하는 건 막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한반도에 사드 포대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장착해 한국을 공격할 때 사드의 탐지각 밖에서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면서 이런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한국에 2개의 사드 포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에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현재의 사드 체계로는 모두 요격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