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이충우기자> |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머니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해 가맹점과 일반 소비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그간 신용카드로 대표되는 결제서비스가 카드사와 일부대기업만의 시장이었다면, 코나머니는 소외받던 중소상공인도 자유롭게 전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이하의 수수료로 3% 수준의 신용카드에 비해 저렴하고, 코나아이의 보안솔루션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작은 커피숍이나 식당도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로 가입자에게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기본적인 10~20% 할인을 비롯해 점심시간과 같은 피크타임을 피할 경우 추가할인을 해주는 등의 서비스 구조를 식당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쿠폰, 스티커, 스탬프 등도 번거롭고 비용이 수반되는 각종 리워드서비스도 코나머니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를 중심으로 먼저 300여곳의 가맹점을 모집하고, 인근 홍대, 신촌, 영등포 상권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에는 충전식 코나머니에 소액대출기능도 추가해 중금리 대출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조 대표는 “낮은 수수료와 자율성에 두레생협,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코나머니 도입을 확정하고 전용카드 발행을 앞두고 있다”며 “향후 출범하게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에도 코나아이가 결제플랫폼을 제공하는 만큼 코나머니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등 IC(금융직접회로)칩 분야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상장사인 코나아이는 세계시장에서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 코나아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자문, 제공 업체로 금융IC카드 및 스마트카드 관련 단말기를 제조하고 있다. 코나머니를 통해 중국 내 선불카드 사업자와 업무제휴를 협의중이며 이르면 내년에 중국시장도 출시할 계획이다. IC칩 분야에서는 ‘코나(KONA)’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9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해 코나아이가 생산하는 스마트카드 칩만 1억 5000만개에 이른다. 세계 신용카드시장의 확대에 따라 IC칩시장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등 IT기술을 접복한 새로운 ID카드들이 개발되면서 신분확인기술과 보안이 요구되는 스마트카드 칩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코나아이는 2007년부터 태국 전자주민증 보급사업에 참여해 5000만장에 달하는 스마트카드를 공급한 바 있다. 연초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란의 최대 통신사 MCI에 유심칩 1000만대 공급계약도 맺었다. 조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38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전자여권사업자 선정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에서 자신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다. 가정에서 T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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