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올시즌 출발이 더디다.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 3강 체제를 구축한 아틀레티코는 리그 우승후보답지 않게 시즌 초반 승격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홈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데포르티보알라베스와 1-1로 비기더니 27일 레가네스와 2라운드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 안 풀리네… 머리를 감싸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스페인 레가네스)=AFPBBNews=News1 |
‘2연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이래 개막 2경기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2011년 12월 지휘봉을 잡아 2012-13시즌에는 1승 1무, 2013-14시즌에는 2연승, 2014-15시즌에는 1승 1무, 2015-16시즌에는 2연승을 거뒀다.
5시즌 연속 개막 후 2경기 무패를 이어갔으나, 2연승을 내달린 레알마드리드와 벌써 승점차가 4점이나 벌어진 점은 분명 웃을만한 일은 아니다.
데포르티보는 10년 만에 1부로 승격했고, 레가네스는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를 밟았다. 객관 전력상 아틀레티코에 뒤지는 팀이다.
아틀레티코는 레가네스전에서 63.3%의 볼 점유율, 두 배가 넘는 패스 횟수, 두 배 가까이 많은 슈팅수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으나,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고누적 징계로 개막전에 결장한 에이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린 다른 경기에서 몇 번 없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선 정반대 상황을 맞았다”며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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