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인 가계 부채는 부동산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과열된 부동산 분양시장을 잡으려고 아파트 공급은 줄여 대출 증가를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북한산 자락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최고 경쟁률은 40대 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됐던 이곳 아파트 청약은 사실상 조기 마감됐습니다."
심지어 서울 강남에서는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아파트인데도 경쟁률이 평균 100대 1을 넘을 정도로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분양 투자자
- "더 집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하니까. 다른 투자 수단보단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정부는 부동산 대출로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공급량 자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1인당 4건까지 가능했던 중도금 대출 건수는 2건으로 제한합니다.
▶ 인터뷰 : 이찬우 / 기획재정부 차관보
- " 주택 공급 단계별로 주택 택지구매부터 시작해서 인허가 분양 보증 잔금 지급까지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투기 수요 자체를 줄이는 전매 제한 대책 등은 빠져 실효성엔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