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새로 발행될 10만원권과 5만원권은 색상과 디자인 등에서 기존 지폐와 구별이 쉽도록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원권과 만원권 지폐입니다.
색상이 각각 청색과 녹색으로, 같은 차가운 색 계열이어서 그동안 헷갈린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새로 발행될 10만원과 5만원 화폐는 구별이 쉽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색상의 경우, 10만원권은 회색 그리고 5만원권은 황색으로 결정했습니다.
10만원권의 경우 회색을 선택해 같은 차가운 계열인 천원권과 만원권과의 구별이 쉽도록 했습니다.
다만 황색의 5만원권은 적황색의 5천원과 헷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 있지만, 한국은행은 황색을 많이 넣어 최대한 구별이 쉽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크기의 경우 세로 길이는 기존 화폐와 동일하고, 가로 길이는 만원권보다 각각 6mm씩 길어집니다.
김구 선생의 인물사진이 들어가는 10만원권의 보조도안으로는 앞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사진과 무궁화 그리고 뒷면엔 대동여지도와 울산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사용됩니다.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는 5만원권 앞면과 뒷면에는 각각 묵포도도와 월매도가 배치됩니다.
특히 기존 지폐와의 구별을 쉽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 지폐로는 처음으로 뒷면을 세로 방향으로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은행은 고액권에 다수의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새로 도입해 위조를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도안이 최종 결정된 10만원권과 5만원권은 2009년 상반기 중에 동시 발행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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