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인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던 아파트값이 올 한해 안정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해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2.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 11.6%와 지난해 24.8%를 기록하며 두자리수 행진을 거듭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31% 가량 아파트값이 올랐던 서울의 경우 올해 1.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역별로도 강북구와 서대문구 등 강북 지역 5개 자치구만이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양천과 강남, 송파구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집값 변동을 미리 반영하는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도 4% 가량 하락하며 아파트값의 안정세를 주도했습니다.
이같은 안정세는 계속되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금리 인상과 청약가점제가 도입된 점도 아파트값 안정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 서울 지역이 2.9%, 신도시가 0.8%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는 2.9% 가량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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