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뺑소니 음주 사망 사고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 사망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나중에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형법상 과실치사)로 안산상록경찰서 A 경장(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경장은 전날 밤 11시 58분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근에서 3차로 차선 도색작업을 하고 있던 B씨(46)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A경장은 교통사고를 낸 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1km 가량을 운전하다 갓길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고속도로순찰대 권유로 이날 새벽 1시 42분께 자수했다.
사고 당시 A경장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으나 처벌 하한선인 0.05%에 못미치는 0.003%로 측정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도 0.021%였다.
경찰조사 결과 A경장은 저녁 자리에서 합석한 2명과 소주 1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A경장은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당황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편도 4차로 가운데 3~4차로를 차단하고 3차로 차선 도색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