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다.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8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는 요동을 치고 있다. 독주체제를 갖췄던 두산 베어스가 2위 NC다이노스와 1.5경기 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며 선두 싸움도 뜨거워졌다. 물론 3위 넥센 히어로즈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3위 넥센과 4위 SK와이번스와는 6.5경기차다.
하지만 4위부터 8위까지는 촘촘해도 너무 촘촘하다. 4위 SK와 5위 KIA타이거즈는 경기차가 없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5경기, 7위 LG트윈스 2.5경기, 8위 한화 이글스와는 3경기 차다. 4위부터 8위까지 3경기 차인 셈이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구조다. 한 팀이 연승을 달리면 순위가 확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연패에 빠지면 순위가 확 떨어질 수 있다.
↑ 페넌트레이스 종반을 향해가는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MK스포츠 DB |
2연전 체제에서는 이동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화,수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고 목,금 경기를 홈에서 그리고 토,일 경기가 다시 원정일 경우 끊임없이 짐을 풀었다 싸야한다. 선수들에게는 힘들고 번거로운 일정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서 잦은 이동은 피로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경기력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체력 저하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고,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
구단들 입장에서는 2연전 체제가 달갑지 않다. 하지만 팀 당 16차전을 치르기 위해서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2연전 체제가 순위 경쟁 중인 각 구단에게 승부처나 마찬가지다. 체력관리를 더 잘한 팀이 2연전 체제 속에서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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