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힐데스하임 조감도. <사진제공=원건설> |
‘공무원 우선 공급’ 특혜 논란에 이어 공무원들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로 떠들썩했던 세종시는 분양 물량 전부를 당해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공급하던 방식이 지난 달 부터 ‘당해지역 50%+기타지역 50%’로 바뀌면서 전국 청약 이 가능하게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공급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3-3생활권 L3블록)’와 ‘힐스테이트 세종 3차(1-1생활권 L2블록)’는 각각 1순위 평균 16.83대1, 4.17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청약의 문이 넓어진 7월 분양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는 평균 201.7대 1에 최고 209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더해 ‘서울~세종간 고속화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내년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교통 호재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린다. 서울부터 용인·천안·세종 등을 연결하는 129km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고속도로 중 2단계인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도로 개통 시 세종에서 서울을 가려면 평균 108분 걸리던 것이 74분으로 시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청약 기회 확대’와 ‘교통 호재’를 들고 분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달 말에는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원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 짓는 테라스형 아파트 ‘세종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107~128㎡형 총 555가구로 일부는 고급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진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세종간 고속화도로’외에도 1번 국도와 36번 국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며 “모든 물량이 우선공급이나 청약 가점 순이 아닌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1생활권은 조치원~대전 반석역을 오가는 광역노선 버스와 세종 시내를 도는 2개 노선 버스의 출발지이다. 이에 더해 이 달부터는 BRT순환노선인 ‘꼬꼬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총 6434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인 세종시에서는 청약 제한이 완화된 이후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와 세종 힐데스하임을 시작으로 분양 릴레이가 펼쳐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