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백혈병 사망 공장근로자 산업재해 승인 촉구
↑ NGO/사진=연합뉴스 |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성명을 내고 "백혈병 발병 10개월 만에 숨진 화학공장 근로자 이창언(32)씨의 산업재해를 승인하고 공장은 유족과 사회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한솔케미칼 전주공장에서 전극보호제와 세정제 등을 생산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이씨의 산업재해 인정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 직업성 암 등 산재 신청 사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역학 조사를 이유로 평균 2년, 최대 4년까지 지연되고 있다"라며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이씨의 유족이 앞으로산재 인정을 받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할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12년 1월 한솔케미칼에 입사한 이씨는 백혈병 판정을 받은 지 10개월 만인 지난 3일 숨졌습니다.
이씨는 부인과 세 살배기 딸, 돌이 채 안 된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는 납품물량을 맞추려고 월 100시간 이상
이씨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21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4월 '전자산업 백혈병 산재 인정 촉구 노동시민사회단체'를 결성해 백혈병 산재 인정과 전자산업 감시 확대를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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