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상반기 독일에서 1만3454대가 팔려 현지 출시된 20여종의 신차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독일 시장에 첫선을 보인 투싼은 첫 달 1515대로 출발해 2월 2116대, 3월 2403대, 4월 2474대 등 매달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이어오고 있다. 7월에는 독일 출시이후 가장 많은 2719대가 팔렸다. 상반기 월평균 판매량은 2242대.
이는 같은 시기 출시된 다른 신차들을 압도하는 성적표다. 독일 내 신차 판매 2위를 기록한 포드 머스탱의 상반기 전체 실적은 3337대로 월평균 556대, 3월 출시된 피아트 티포의 월평균 판매 대수는 337대에 그쳤다.
신차외 전체 모델로 따져도 신형 투싼은 상위권에 위치한다. 상반기 독일에서 1대 이상 팔린 328개 모델 중 투싼은 36위에 올라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아시아권 브랜드 중에서는 1만4869대로 33위를 기록한 닛산 캐시카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 현지 공장을 둘러보며 SUV 등 현지전략형 차종으로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노원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