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1차전 킥오프 6시간 30분을 앞두고 간신히 브라질에 도착한 가운데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가 입을 열었다.
AP통신은 4일(이하 현지시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조별리그 B조 1차전 당일 오전 8시 미국 애틀랜타에서 델타항공 전세기에 탑승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은 천신만고 끝에 브라질 땅을 밟은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표 가격 문제로 세 번이나 출발이 연기됐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어려운 처지를 전해
베스티 탈턴 델타 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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