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에쎄, 초슬림 담배 ‘세계 1위’ 달성…누적 판매량 2020억개비

KT&G(사장 백복인)가 판매하는 ‘에쎄(ESSE)’가 해외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000억개비를 돌파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KT&G는 에쎄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세계 5위 담배회사로 도약했다.
KT&G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에쎄 수출 물량과 해외 공장 생산분을 합산한 결과, 해외 누적 판매량이 총 2020억4300만개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누적 판매량 1000억개비를 돌파한 지 4년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KT&G는 에쎄가 글로벌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한 세계 1위 제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KT&G는 글로벌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5mg 이상 고타르 제품 위주인 글로벌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에 발맞춘 저타르·초슬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한 게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KT&G는 지난 2001년 중동과 러시아로 에쎄를 첫 수출한 이후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여기에 터키, 이란, 러시아 등지에 공장을 설립해 현재 5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휴대가 편리한 콤팩트형 ‘에쎄 미니슬림’, 세계 최초 저타르 캡슐담배 ‘에쎄 체인지 3mg’ 등 현지 특성에 맞는 독특한 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도 에쎄 인기에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한류 열풍도 해외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