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상황에 한반도를 향해 미군 전력이 출발하는 곳이죠, 바로 미국령 섬인 괌에 기존보다 성능이 뛰어난 폭격기가 배치됩니다.
더 빠르고 은밀하게 한반도에 투입하기 위해섭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끈한 기체의 폭격기가 힘차게 이륙합니다.
「미국의 초음속 핵 폭격기 'B-1B' 일명 '랜서'입니다.」
미 공군은 오는 6일 이 폭격기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원래 괌에 있던 미국의 대표적인 핵 폭격기 'B-52'의 자리를 대체하는 겁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폭격기를 더 빠르고 은밀하게 진입시키겠다는 게 교체 목적입니다.
「'B-1B'는 'B-52'보다 속도가 빨라 한반도에 1시간 일찍 도착하고 기체를 레이더에서 최대한 은폐하는, 즉 스텔스 기능을 탑재해 적에게 포착될 확률이 낮습니다.」
실을 수 있는 무기의 중량도 두 배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실제 레이더 상에서는 (작은) 전투기 크기로만 보이는 생존성이 높은 폭격기라 할 수 있습니다."
IS 공습에 나섰던 미군이 주택가에 숨은 IS 대원을 폭격할 때 동원했을 정도로 정밀 타격 능력이 뛰어난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북한이 수도권을 공격할 때 사용할 장사정포를 사전에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겁니다.
「지난 2005년 'B-1B'가 한반도로 전개됐을 때 "핵 선제타격 연습"이라 반발했던 북한은 이번에도 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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