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사장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살해범이 19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다시 입국해 이름까지 바꿔 신분 세탁을 했지만 지인의 신고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프집에서 여사장을 살해하고 19년 만에 붙잡힌 중국 동포 46살 강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19년 만에 심정이 어떤가요?"
- "마음이 아프고 떨립니다.
「강 씨는 지난 1997년 4월 11일 경기도 안양의 한 호프집에서 술에 취해 40대 여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19년 전 사건이 발생한 상가 앞입니다. 피의자는 술집 여사장을 살해하고 다음날 중국으로 도주했습니다."
사건 발생 6년 뒤 다시 밀입국한 강 씨는 2011년 한시적으로 이뤄진 '재외동포 고충 민원'을 통해 이름을 바꾸고 신분을 세탁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완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중국에서 들어올 때 브로커에게 받은 신분증을 가지고 다른 사람으로 외국인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의 도피 행각은 지인의 신고로 19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구속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촬영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