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양 진영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고, 날카로운 킥 감각을 뽐냈다. 사흘 전 상대적으로 얌전했던 유벤투스전과는 사뭇 달랐다.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 토트넘은 유벤투스(1-2)전에 이어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도 패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
손흥민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에서 진행한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아틀레티코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릭 라멜라를 대신하여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임무를 맡은 손흥민은 후반 7분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10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부근까지 접근해 골대 상단을 노리고 왼발 킥을 쐈다. 공은 골대 위로 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손흥민은 14분 박스 외곽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문전 방향으로 침투하는 라이언 메이슨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보냈다. 메이슨의 논스톱 슛이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에 막혀 득점 무산했으나, 두 선수의 호흡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중반 우측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원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압박과 수비, 연계 플레이에 힘썼다. 팀
손흥민은 31일 올림픽팀이 머문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합류, 올림픽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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