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금지 약물 복용 적발로 받은 징계에서 복귀하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디 고든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고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를 앞두고 '언인터럽티드'를 통해 동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이 메시지에서 고든은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했다. 고든은 지난 4월 29일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테스토스테론과 클로스테볼이라는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 고든은 29일(한국시간) 80경기 징계에서 복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나는 금지약뭁 테스트에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부주의했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그러나 나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내 플레이와 행동을 통해 다시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얻고 싶다"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실수에서 배우면서 더 강해지고, 좋아지고 싶다"며 이번 사건을 뼈아픈 배움의 기회로 삼
징계 발표에 앞서 출전한 20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283 장타율 0.344 도루 6개를 기록했던 고든은 복귀 후 원래 자리였던 주전 2루수를 지킬 예정이다. 말린스 구단은 이날 고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돈 켈리를 지명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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