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킬러인 우규민(LG)의 조기 강판은 손가락 저림 증상 때문이었다.
26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2⅓이닝 만에 4실점 하고 교체됐다. 3회 1사 1루, 김문호 타석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였다. LG가 승부를 걸기 위해 퀵후크를 시도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당시 3실점 중이던 우규민 대신 올라온 투수 최동환이 후속타를 맞아 우규민의 실점이 늘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27일 롯데전에 앞서 짧게 브리핑하겠다며 우규민이 강판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은 “어제 우규민을 일찍 내린 건 손가락이 저리다고 해서였다. 투구 감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손가락을 다 따서인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일요일 경기(31일 마산 NC전) 등판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6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가 벌어졌다. LG 선발 우규민이 3회초 1사 1루에서 최동환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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