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의 공식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대다수 참모들도 각자 일정에 따라 휴가를 쓰면서 재충전을 취하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병우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7명이 박 대통령의 휴가에 맞춰 이번 주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 김재원 정무수석과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등은 휴가를 뒤로 미루거나 아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정상 근무 중이다.
이원종 비서실장도 청와대에 남아 국정 상황을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한꺼번에 비울 수 없다는 점에서 수석비서관들이 휴가를 나눠서 쓰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박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상당수 수석비서관이 3∼5일씩 휴가를 사용한 작년에 비해 사용일수가 다소 짧아졌다.
이를 두고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들은 휴가를 신청했다고 해서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대통령께서 언제든 찾을 수 있으니 사실상 ‘대기모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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