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명성이 높은 시장에 글로벌 기업본사의 약 절반이 위치하고 세계 부동산투자의 75%가 집중되고 있어, 선진부동산 시장으로 도약하려면 지속적으로 부동산 시장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감정원과 존스랑라살(JLL)이 개최한 공동세미나에서 제러미 켈리 JLL 글로벌리서치 디렉터는 밝혔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JLL이 전세계 109개 상업용 부동산시장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도 살펴볼 수 있었다. 올 2월 발표한 투명성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40위로 지난 2014년 43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토지·주택분야 시장자료에 비해 호텔과 물류 등 비주거용 부동산 시장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인 머레이 JLL 아태지역 리서치헤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투명성지수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한국은 투명성 수준이 반투명시장(Semi-Transparent)으로 분류되지만 점진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오 한국감정원 박사는 “투명성 개선을 위한 시장정보 고도화가 필요한데, 특히 상업용부동산 신규가격지수와 수급지표를 비롯한 관련 통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물등급 기준의 명확화, 투자지표의 다양화,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시장정보 연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민성훈 수원대 교수는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시장지수가 여러 기관에서 발표되더라도 기관별 발표지수에 대한 차이가 설명된다면 다양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7개사의 서울 오피스 시장지수 4가지를 비교한 결과 대체로 기관별 차이가 설명됐다고 판단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양질의 부동산정보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투명성지수와 국내 상업용부동산 관련 지수를 통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방안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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