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서울 명동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신세계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전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관련 리뉴얼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8월 1일부터 한달간 접수를 진행하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 1가 3번지 일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 규모다.
신세계 측은 “도심 대표 관광지로서의 상징성을 갖는 분수대 조형물과 보행, 차량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을 고려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8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9월 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건축, 조경, 미술계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 7인의 참여한다. 최종 심사 결과는 10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총 15팀을 선정해 대상 1억원을 포함 총 1억 9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1978년 설치된 후 약 40여년간 시설 노후로 리뉴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청과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 곳을 ‘비움’, ‘휴식’, ‘치유’, ‘연결’ 4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도심 명소로 변신하게 될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이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도심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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