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2일(15: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센트럴시티(AA-)가 석달만에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여름 휴가철 등으로 회사채 공급물량이 급감한 시장 분위기를 타고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1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3년물 300억 모집에는 공모액의 5배에 달하는 1400억원이 유입됐다. 5년물은 장기물임을 감안해도 모집금액(1200억원) 대비 2배가 넘는 2700억원이 들어왔다.
향후 발행사 측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16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따라 표면이율은 3년물 1.522%, 5년물 1.696%로 결정된다. 센트럴시티는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 예정인 1655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센트럴시티의 경우 3년물, 5년물 모두 매우 많은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전해진다”며 “신세계 핵심 영업장에 대한 알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과의 사업적 연계성이 높고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에도 금리가 AA-등급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보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9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후 올 4월에는 1000억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총 1900억원의 유효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센트럴시티는 지난 2012년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60.02%)를 취득하며 신세계 그룹으로 편입됐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