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 자막 중 일부 대사가 수정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사진=위너브라더스 코리아 유튜브 |
지난달 26일 위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3차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극 중 마고 로비는 화끈한 성격을 보유한 여성 악당 ‘할리퀸’으로 등장합니다.
예고편 속 그는 “I'm known to be quite vexing, I'm just forewarning you”라고 말했습니다. 해석해보면 “내가 좀 그런 (성가신) 스타일인데 봐 주면 안 돼”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 자막은 “봐주면 안 돼요?”라며 공손한 존댓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밖에도 “I love this guy”라는 대사는 “얘 마음에 들어”라는 자막 대신 “이 오빠 마음에 들어”라고 나타났으며, “How about you, hot stuff?”는 “뜨거운 오빤 뭐?”라며 다소 황당한 번역을 보였습니다.
한 순간에 화끈한 악당이 공손한 악당으로 변하자 예고편을
영화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된 예고편 자막은 영화 본편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가 참여한 게 아니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된 예고편 자막은 수정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