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반부패 공동정부'로 대응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명박 불가론'을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회창, 문국현, 이인제 후보에게 '반부패 공동정부'를 제안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다급한 상황에서 정동영 후보는 이른바 BBK 동영상을 고리로 한 막판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범죄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명박에게 요구한다. 국민에게 사죄해라 사과해라. 전 국민 속인 죄 죽어마땅하다고 사죄해라. 그리고 깨끗이 정리해라. 그것이 국민과 역사앞의 최소한의 도리다."

이어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을 향해 반부패 공동정부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반부패 공동정부 하자.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를 헌사하는 그것은 역사의 과오다. 반부패 연대의 모든 세력과 모든 후보에게 문을 열고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하겠다."

기존의 문국현, 이인제 후보는 물론 보수층을 대변하는 이회창 후보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전선을 통해 반 이명박 지지층의 결집을 최후의 돌파구로 삼은 것입니다.

앞서 정 후보는 서울 은평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염리동의 서울여고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BBK 동영상으로 인해 바닥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며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 후보 측의 이같은 움직임이 늘어가는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