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군 배치, 주민들 "참외농사 어쩌란 말이냐"

사드 배치 지역으로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를 최종 확정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성주군 주민들은 거리 곳곳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고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열린 범군민궐기대회에는 5000여 명의 주민들의 몰려 정부 결정을 규탄했다.
이날 김항곤 성주군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밀실 행정으로 성주군의 희생만을 바라는 현실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 군민이 하나 돼 사드 배치를 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도 “참외농사가 중심인데 사드가 들어오면 성주참외를 누가 사먹겠느냐”며 “인구 적다고 그냥 밀어붙이면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냥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도의원들도 “모든 과정을 정확히 공개하고 공정한 입지 선정 기준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