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건강관리, 농어촌 지역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 폭염대비 건강관리/사진=MBN |
여름철 폭염에 의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근 5년간 47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한여름 논밭에서 일하는 노령인구가 많은 전남이 10명으로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민의당 윤영일(해남·진도·완도)의원이 1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발생한 국내 온열환자 사망자는 47명입니다.
이중 전남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충남 7명, 경북 6명, 부산 5명 등의 순입니다. 광주는 3명입니다.
전남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8명이 한여름에 논이나 밭에서 일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상황에서 농작업을 할 경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사전 예방대책이 요망됩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폭염이 발생하면 농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이장 등을 통해 문자 메시지로 기상 상황을 전파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에는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쓰러질 경우 의식이 있으면 그늘로 옮겨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기고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릅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발생하는 일사병,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열사병, 열경련 등이 있습니다.
윤 의원은 "전남처럼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마을 이장이나 어촌계장 등의 협조를 얻어 고령 농어업 종사자가 변을 당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응급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