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여자친구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학교 3부작을 끝낸 멤버들은 한 층 더 성숙해졌고 음원차트는 벌써 그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의 노랫말처럼 날아오를 순간만 남겨두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첫 번째 정규앨범 ‘엘오엘’(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엘오엘’에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물들어요(Fall in Love, 폴 인 러브)’와 ‘한뼘’ ‘물꽃놀이’ ‘머메이드’(Mermaid), ‘나의 일기장’ ‘나침반’ ‘찰칵’ ‘바람에 날려’ 등 총 12트랙이 수록됐다. 데뷔 1년 6개월만의 첫 정규앨범인 만큼 풍성한 노래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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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명 ‘엘오엘’은 ‘레핑 아웃 라우드’(Laughing out loud)와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여자친구가 추구해온 특유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12 트랙은 사랑과 웃음이 많은 소녀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이날 멤버들은 수록곡 ‘머메이드’와 ‘바람에 날려’를 열창했다. ‘머메이드’는 멤버들의 청량한 음색과 애절한 멜로디의 조화가 돋보였으며, ‘바람에 날려’ 무대는 여섯 멤버들이 서로 손뼉을 맞추는 특유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신비는 “‘머메이드’는 우리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라며 “‘인어공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사를 들어보면 굉장히 동화 같고 슬프다. 인어공주가 죽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을 담았다. 이기-용배가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신나는 록 사운드와 기타와 화려한 스트링이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날 공개된 무대는 도입부 나비 대형을 시작으로 잘 부탁해 춤, 디스코 춤 등 수많은 포인트 안무로 가득 차 있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소원은 “우리는 올라가는 단계다.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사랑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새로운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요소들이 작용해서 사랑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노래와 안무,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