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베테랑 불펜 투수 브래드 지글러(36)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다이아몬드백스와 레드삭스 두 구단은 9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뒤 지글러 트레이드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레드삭스는 지글러를 받는 대가로 우완 투수 호세 알몬테(20), 내야수 루이스 알레한드로 바사베(19)를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낸다.
↑ 브래드 지글러가 보스턴으로 이적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글러는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2.82 18세이브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7개, 피홈런은 1개에 그쳤다.
오클랜드(2008-2011), 애리조나(2011-2016)에서 통산 571경기에 등판, 10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81세이브를 기록했다. 2015년 30세이브를 올린 것이 최다 기록이다.
우완 언더핸드인 지글러는 통산 3.14의 뜬공 아웃 대비 땅볼 아웃 기록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싱커를 주무기로 한다.
지글러의 합류로 보스턴은 크레이그 킴브렐, 우에하라 고지에 이어 불펜 선수층을 두텁게 가져갈 수 잇게 됐다. 현재 이들은 47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경기 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받아 온 알몬테는 이번 시즌 싱글A 그린빌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바사베는 같은 팀에서 64경기에 출전, 타율 0.310 2루타 16개 3루타 4개 홈런 4개를 기록하며 사우스 애틀란틱 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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