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노히트노런 후유증일까.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30)이 3이닝 만에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무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보우덴은 8일 만에 등판한 이날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벌어졌다. 두산 선발 보우덴이 1회초 2사 1루에서 KIA 이범호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다행히 2회는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선두타자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의 병살타와 백용환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홈런에 울어야 했다. 강한울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추가 실점한 뒤 이범호를 포
보우덴은 2-6으로 지고 있던 4회초 마운드를 안규영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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