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하정우에 대한 애착과 신뢰감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7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서로 전화 통화를 하며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나의 경우는 하정우의 목소리가 정말 간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정우가 터널 안에 갇혀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구출하거나 기다리는 상황이라 전화 통화로 감정이입을 계속 했다”면서 “이 와중에 해외 스케줄이 바빠 복잡한 환경에서 촬영했는데 감정 몰입에 있어서 하정우의 목소리가 정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영화 촬영차 베를린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가던 중 하정우가 전화를 해 긴박한 상황을 연기해 드라이버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놀란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 어떤 경험보다 특별했고 남다른 케미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수 역시 “나는 집에서 쉬다 전화를 받기도 했는데 서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뭘하고 있든 어디에 있든 전화만 오면 무조건 받았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터널’은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인 하정우가 돌연 무너진 터널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터널에 갇힌 사람의 절박함을 보여
사진 강영국/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