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얼음정수기서 중금속 '니켈' 검출…발암물질 위험에도 '쉬쉬'

코웨이 얼음정수기서 중금속 '니켈' 검출…발암물질 위험에도 '쉬쉬'

↑ 코웨이/사진=연합뉴스

정수기 업계 1위인 코웨이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됐습니다.

당시 작성된 코웨이의 내부 보고서에는 조립과정에서 손상이 생겨 에바 금속 도금이 떨어져 나갔다고 나와 있는데요.

에바는 증발기를 뜻하는 단어로, 정수기 내부에서 얼음을 만드는 핵심부품입니다.

그런데 증발기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금속 물질 가운데 니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벗겨진 니켈이 얼음을 모아 두는 곳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정수기 물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니켈은 중금속에 해당하는 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코웨이 측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해당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일부 얼음정수기 부품에서 니켈이 떨어져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인한 결과 니켈이 물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양이 매우 적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문제 부분이 개선된 제품을 내놨다며 이전 제품은 정기점검 등을 통해 수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