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 화재 사건의 원인과 대응조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희 mbn이 입수한 화재사건 당시 CCTV 화면과 함께,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불이 나자 관객들이 황급히 공연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불이 붙은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연기는 3층 공연장 로비까지 가득합니다.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를 놓고 그 원인과 대응조치가 논란입니다.
스프링클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부터, 소방서에 먼저 화재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 관객에게 안내방송이 늦어진 이유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됐습니다.
인터뷰 : 배성기 / 예술의전당 시설관리팀장
-"감지기가 한 개 작동하면 안터지고, A, B 감지기 두 개가 작동해야만,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쏟아지게 돼 있다."
아찔했던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예술의전당 신현택 사장과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단장은 머리숙여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강영구 기자
-"이번 화재사고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연말 공연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예술의 전당은
하지만 후속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도 공연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세계 5대 아트센터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예술의 전당 이미지는 추락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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