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선행매매 등과 관련한 논란으로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증권가는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차명계좌 문제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삼성증권은 차명 의심 계좌가 다수 발견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이 과정에서 감사팀장이 잠적한 상태입니다.
삼성증권은 도피한 것이 아니라 휴가를 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감사팀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 : 삼성증권 관계자 - "본인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휴가를 간 것이기 때문에 연락이 여의치 않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금융실명법을 위반 것으로 금감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따라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그러나 누가, 어떤 이유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줬는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 - "우리가 따로 감독원이 조사한 걸 조사할 필요는 없다. 감독원의 결과를 따를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감독원이 아마 서면조사 등을 했을 것이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대한 노조의 검찰 고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현 회장이 현대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인데, 현대증권측은 등기 임원도 아닌데다 계열사 주식을 매매한 것이 아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직원의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한 소문으로 한때 곤혹을 치르는 등 연말 증권가의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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