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논란'으로 자신의 작품을 직접 감정한 이우환 화백이 경찰로부터 "4점만 위작으로 하자"는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 화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우환 화백은 담당 경찰이 수사관과 변호사를 모두 내보내고 자신에게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환 / 화백
- "나중에 다 내보내고 한 분이 타협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이 4점만 위작으로 하고 다른 건 그냥 진작으로 합시다라고. (나는) 다 내 건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이 화백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이 회유를 시도한 4점은 '사서명 위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현 모 씨가 자신이 위조한 그림이라고 시인했던 작품들.
경찰은 회유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운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 2계장
- "이우환 선생님이 거짓말하는 겁니다. 소신대로 감정해달라 설득했던 거지 회유나 협상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
그러나 당시 변호사를 포함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던 만큼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작논란에 이어 회유주장까지, 이우환 화백과 경찰의 진실 공방은 당분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 mbn27@naver.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