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40%라며, 한국도 이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원자재나 외환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심할 만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내년도 한국의 신용전망에 대해, 견실한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역내에서 이뤄지는 수출이 대미 수출을 능가하는 데다, 아시아 각국은 그동안 쌓아놓은 외환보유고로 외부충격을 견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S&P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본다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마이클 프티 / S&P 아태담당 상무
- "아태지역의 경기가 미국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하는 것은 아주 순진한 생각입니다. S&P는 디커플링(탈동조화)를 믿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 경기가 경착륙해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것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은 안심할 만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마이클 프티 / S&P 아태담당 상무
- "단순한 ABS나 카드채는 매우 건전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채권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 ABS나 카드채 같은 단순한 유동화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습니다.
S&P는 또, 대기업은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부담이 원자재 값 상승이나 환위험보다는
인터뷰 : 권재민 / S&P 홍콩사무소 이사
- "큰 기업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 코스트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한편 S&P의 한국 신용등급은 외환위기 전보다 2단계 아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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