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고각 발사에 성공하면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무수단이 우리나라를 향했을 때 대응책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리나라는 미사일로 미사일을 잡는 고고도방어체계, 즉 사드 도입을 검토 중이죠, 과연 무수단을 요격할 수 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의 미사일 요격 가능 구간은 낮게는 지상 40km에서 높게는 지상 150km까지입니다.
이 구간에서 음속의 14배를 뜻하는 마하 14 이하의 속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라면 사드로 맞춰 파괴할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2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분석한 결과무수단의 속도도 해당 구간에서 마하 14 이하였기 때문에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상 40km 이하 범위까지 무수단이 온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우리 군이 지상 40km 이하 방어체계로 도입 중인 'PAC-3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무수단 요격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수단은 지상 40km에서는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한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는데 'PAC-3 패트리엇'으론 이 속도의 미사일을 맞출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괌 미군기지를 노린 무기인 무수단이 우리나라를 향해 고각 발사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