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130만여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컨저링2’이 제임스 완 감독이 흥행을 기념하여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영상을 통해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수완 감독입니다. 한국에서 ‘컨저링2’가 1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니 정말 기쁘네요. ‘컨저링2’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하며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도 많이 봐주세요, 정말 무섭답니다”며 더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컨저링2’의 개봉을 기념해 지난 5월26일과 27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났을 당시 진행된 GV 특별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임수완’을 연호하며 열렬한 반응을 보내는 관객들의 환호 속에 입장한 제임스 완 감독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관객과의 질문에 답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엔필드 사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컨저링’과 달리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일상 속의 경험이 줄 수 있는 공포가 전편과 차별점을 줄 수 있었다”면서 “엔필드 사건은 초자연 현상 역사상 가장 많은 증거와 기록을 남긴 사건이며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의 집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이타닉’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관객들이 워렌 부부에게 애정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고 공포영화에서 관객들이 캐릭터를 사랑해준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고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귀신 이야기들이 공포영화에 반영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배경도 밝혔다.
촬영할 때 기이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귀신이 바로 옆에 서있어도 모를 정도로 집중한다. 사실 겁이 많기 때문에 만약 정말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면 다시는 공포영화를 못 찍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라고 할 정도로 영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실화”라면서 “실제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공포의 시퀀스를 잘 녹여내 재미있는 공포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악령들로 시리즈를 엮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수녀귀신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컨저링2’는 개봉 3주차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흥행세를 과시하며 20일 하루에만 5만5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30만2643명을 기록하고 있다. 9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130만 관객을 돌
해외에서도 흥행돌풍을 일으켜 1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23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한 외화 공포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컨저링’보다 월등한 속편이라는 평가 속에 전편과 유사한 관객 추이를 보이고 있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